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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호선 상도역 부근에 1080가구 건립…속도내는 서울 역세권 개발
市 도시건축공동위 수권소위 가결
상도역 일대 노후 환경 개선 기대
1·4호선 방학·미아역엔 주상복합
상도역세권 주택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역세권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역세권에 1080가구 규모의 대단지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한편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지하철 1호선 방학역 인근에는 주상복합건물을 지어 주거와 함께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상도역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립과 미아역·방학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등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상도역 역세권 2만9786.8㎡에는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에 총 1080가구가 들어선다. 이중 294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건립된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열악한 주거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던 곳이다.

단지 내 상도역과 접한 부분을 공개공지로 지정하고 양녕로 변에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청년 창업 지원 등을 위한 공공업무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상도로34길 변에 지역주민 모두를 위한 커뮤니티 지원시설을 설치해 공공체육시설과 키움센터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이번 사업이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주민 복리 증진, 양질의 공공주택 공급에 따른 서민 주거 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아역과 방학역 인근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개발된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되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과 공공임대시설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미아역 역세권은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시설로 거점형 키움센터와 청소년 문화수련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공공임대주택 36가구를 포함해 도심형 주택 260가구도 공급한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 등 비주거시설을 설치하고 주요 보행로에는 쌈지형 공지를 배치해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도봉동 622-8외 1필지 사업 계획안에는 방학역 일대의 이용률이 저조한 택시차고지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공공기여시설로는 35가구 규모의 공공임대주택과 보건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대상지의 동측 도로를 기존 4m에서 8m로 확장해 차량 통행과 인근 학생의 통학 시 보행환경 개선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두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경우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건축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노후·저이용 역세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활성화에 필요한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희·최정호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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