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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상승 수혜 보험사 엇갈린 배당…DB·현대 우등생, 삼성생명·화재 열등생
코라인리·미래에셋 예상대로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증시 조정 국면에도 금리상승 수혜를 보는 주요 보험주들이 배당 매력을 높이고 있다.

동양생명은 배당성향 최소 30% 이상 지급한다는 정책 발표한 이후 주당 620원 배당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454원을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DB손해보험도 배당으로 3500원을 확정지으며 시장 컨센서스(3125원)를 웃돌았다. 현대해상도 배당 1480원을 결정하며 시장 컨센서스(1405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주가는 양호한 상승세를 시현했는데 이는 연말 배당이 시장의 기대를 상회했다는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코리안리와 미래에셋생명은 배당으로 각각 525원, 100원을 내놓으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다만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배당액으로 각각 3000원, 1만2000원으로 결정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치였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올해 이익 감소를 전제로 주당배당금 하락을 막기 위해 당초 제시했던 배당성향 목표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생명보험은 최근 장기 시장금리 급등에도 금리 상승이 지급여력(RBC) 비율에 부담을 주는 수준까지 이뤄졌다는 점과 신 회계감독제도(IFRS17) 도입이 임박했다는 점 등이 큰 폭의 이익 증가를 예상하기 어렵게 만드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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