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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방위 대출 규제에…지난해 4분기 가계대출 증가폭 급감
34.9조원→19.1조원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년대비 늘어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지난해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이 전분기 대비 크게 축소됐다. 가계대출 총량관리 등 금융당국의 전방위 규제로 대출 취급이 어려워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 4/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4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1000억원(가계대출: 1755조8000억원, 판매신용: 106조3000억원)으로 분기중 19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폭은 전분기(34조9000억원)에 비해 크게 축소된 금액이다.

전년동기대비 가계신용 증가율 역시 7.8%로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규모는 134조1000억원으로 전년(+127조3000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가계신용 증가폭이 축소된 이유로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인 게 가장 크다. 부동산 경기가 조정국면에 돌입한 동시에 대출까지 막히면서 가계대출 증가율이 급감했다. 지난 4분기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13조4000억원 늘었다. 이같은 증가폭은 201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98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13조4000억원)만 증가했다. 주택매매거래가 줄고 집단대출 취급이 감소한 영향 등이 작용해 증가폭이 전분기(2.2%)대비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전분기 잔액 수준을 유지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및 기타금융기관 모두 증가폭이 전분기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예금은행은 8조1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4조7000억원 늘어 각각 전분기(예금은행:21조1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8조2000억원) 증가폭을 크게 하호했다.

한은은 "예금은행 및 기타금융기관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기타대출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관리 노력 등으로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신협,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반면 기타대출 증가폭이 줄었다.

판매신용의 경우 지난 4분기4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4분기에 판매신용은 전분기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한 10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부터 3.6% → -0.2% → 1.7% 순으로 나타났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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