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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들 주총서 새 투자 기회 찾는다
60여개사 사업목적 추가 상정
LG·LS 등 기존 대기업부터
콘텐츠 업체도 영역 확장
메타버스부터 수소까지
새로운 투자 기회 제공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신규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상장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 나서는 기업들이 다수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정기 주총 안건으로 사업목적 추가를 상정한 상장사는 60여곳에 달한다.

먼저 LG전자는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 ▷화장품 판매업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유리 소재 제작 및 판매업 등 다양한 신규 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특히 블록체인, 가상자산 사업 진출은 LG전자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변화로 평가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최근 이슈인 사업에 뛰어드는 곳은 LG전자뿐만이 아니다. 게임 기업 크래프톤과 콘텐츠 기업 IHQ, 건설 기업 젬백스지오, 소프트웨어 기업 맥스트, 패션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등 다양한 업종의 상장사들이 블록체인,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들 중 크래프톤은 교육서비스업과 콘텐츠 제작업, IHQ는 인터넷방송업과 통신판매업, 맥스트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사업 등도 사업목적에 포함시켰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 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수소·암모니아 발전사업 및 탄소중립 관련 부대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DL이앤씨는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 및 탄소자원화 사업과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업을, 윌링스는 수소연료발전소 건설과 소형 모듈 원자로(SMR) 제조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과 인천도시가스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구상 중이다. 진로발효는 바이오연료, 바이오가스 제조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태제과식품은 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기 생산 및 판매를 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전기차 충전·방전 서비스 및 인프라 구축, 설비 제조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그린케미칼과 액트로, 멜파스는 이차전치 소재 제조업, 지코는 전기충전식 개인용 이동수단 제조업, 전기자동차용 전장품·충전기 제조 및 판매업, 태양광 가로등 제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이밖에 ▷더존비즈온(대출, 보험대리 중개업) ▷코스모신소재(전기판매업) ▷이노션(모빌리티 관련 서비스) ▷한화시스템(건축공사업) ▷KT(본인신용정보관리업) ▷NHN(출판업) ▷퍼시스(건물위생관리업) ▷AJ네트웍스(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업) ▷한세엠케이(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씨앤투스성진(벤처 투자, 부동산 투자업) ▷서린바이오(대체육 등 식품 제조) ▷TJ미디어(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매일유업(경영컨설팅업) ▷유비케어(금융리스업) ▷엔투텍(고철판매업) 등 다수의 상장사가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전자에 대해 “태양광 사업 중단은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와 함께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블록체인과 의료기기 등을 추가하는 점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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