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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생산 0.3%↓·소비 1.9%↓, 1년 반 만에 최대감소…오미크론 급증 여파
향후 경기 예측 선행지수, 7개월 연속 하락세
통계청 1월 산업활동동향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급증한 올해 1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6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또 소비는 18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꺽였다. 이는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 인원은 6인,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는 전월 주요 지표 수준이 상당히 높았던 것을 고려하면 경기 회복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는 설명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8(2015년=100)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0.8%)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8월(0.5%)과 9월(0.3%) 증가하다가 10월 0.1% 줄어든 뒤 11월(1.2%)과 12월(1.3%)에는 다시 늘어난 바 있다. 1월에는 서비스업 생산이 0.3% 줄었다.

반면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은 0.2% 늘었다. 건설업은 0.5% 증가했고 공공행정은 3.2%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월 120.8(2015년=100)로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이는 2020년 7월(-5.6%)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설비투자는 2.5%, 건설기성은 0.5% 각각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0.6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하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0.1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월 주요 지표 수준이 상당히 높았기에 1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수준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상대적으로 조정을 받은 측면이 있다"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회복 흐름이 꺾인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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