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한국디지털에셋(KODA·코다)과 쟁글 운영사인 크로스앵글이 투명한 가상자산 거래와 거래 신뢰도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코다와 크로스앵글 양사는 디지털 가상자산의 투명성과 공시제도 활성화를 위해 코다의 보관서비스에 위탁하거나 위탁하려는 프로젝트팀에게 쟁글 플랫폼에 포함된 주요 토큰 보유 재단의 토큰 출금 일정 공개를 권고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코다에 위탁하는 프로젝트 재단의 경우, 코다와 별도 협약서를 통해 재단의 보유 물량 출금과 같은 변화가 있을 시 크로스앵글에 사전 공시하도록 안내되며, 공시 후 출금이 가능하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그간 재단 보유 코인의 출금 및 유통에 대한 공시 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의 손해가 야기된다는 불만이 발생하곤 했다. 이에 코다와 크로스앵글은 업무협약을 맺어 ‘재단물량의 제3자 보관’을 통한 투명성 제고와 동시에 ‘재단물량 출금시 사전에 공지 권고’ 등의 조항을 명시해 투자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미연에 방지하며, 투자자 보호 조치를 보다 명확하게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광고플랫폼인 슈퍼커뮤니티, 코인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씨아이씨커뮤니티와 코다 간의 협약을 통해, 씨아이씨커뮤니티에서는 1년 동안 재단 물량의 출금 계획을 사전에 코다에 제공하고, 재단 물량의 출금에 대해 사전에 쟁글에 공시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코다에 수탁함으로써 재단의 보유 코인에 대한 안전한 보관 관리 및 재단 물량의 출금에 대한 투명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문건기 코다 대표는 “아직 가상자산 업권법이 제정되지 않아, 가상자산에 대한 공시의무 등이 없어, 투자자 보호 측면에 다소 취약한 면이 있었다. 이번 쟁글과의 공시 활성화에 대한 MOU 체결과 코인 발행 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가상자산의 안전한 보관과 재단의 코인 유통의 투명성 제고가 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 또한 이번 협약에 대해 “투명하고 안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만큼 코다와의 이번 협약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가상자산 투자 산업의 트렌드를 이끄는 회사로서, 더 많은 투자자 보호와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