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뜨거웠던 인천 아파트…서울 시민이 사들였다 [부동산360]
작년 서울거주자 인천아파트 5930건 매입 역대 최다
경제만랩, 부동산원 자료 분석
2006~2021년 서울거주자의 인천아파트 매입건수. [경제만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지난해 서울 거주자들의 인천 아파트 매입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며 서울 거주자들의 내집 마련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천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2021년 서울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93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인천에서도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아파트를 매입한 자치구는 ‘부평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사들인 인천 부평구 아파트 거래량은 1295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인천 서구 1144건, 계양구 1055건, 연수구 761건, 남동구 649건, 중구 483건, 미추홀구 406건, 동구 125건 등이다.

외지인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해 인천 아파트 가격도 치솟았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2021년 인천시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억 15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4억 5294만원으로 1년간 1억 3700만원 오르고 43.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드러난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위치한 ‘삼보’ 전용면적 84.95㎡는 지난 2021년 1월 21일 2억 5700만원(8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 7일에는 3억 9000만원(15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1년간 1억 3300만원 오르며 5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일대에 위치한 ‘동보’ 전용면적 84.58㎡도 지난해 1월 17일 2억 7900만원(18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1월 8일에는 4억 500만원(8층)에 계약돼 1년간 1억 2600만원 올라 45.2%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의 높은 집값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내 집 마련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천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s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