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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고객 최우선, 디지털 엔터테이너 될 것”
탁월한 경영 성과 입증
23일 주총서 최종 확정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NH투자증권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김현경 기자] 탁월한 경영 성과를 입증하며 사실상 3연임에 성공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다음 임기에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3일 정 사장은 헤럴드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금융서비스 사업자가 고객 없이 살겠다는 것은 물 없이 물고기가 살겠다는 것과 같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정 사장은 “개인이냐, 기관이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고객의 엔터테인(즐겁게 해 주다)이 핵심”이라면서 “생활과 금융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엔터테이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 사장은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빅데이터를 베이스로 해서 고객에게 적확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화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적 서비스 부분이 못 하는 부문들을 디지털로 보완하자는 것이고, 이모셔널(감성)과 이성적인 측면이 더해지면 진정한 밸류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는 현 대표이사인 정 사장을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정 사장의 3연임은 오는 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2년이다.

정 사장은 2005년 NH투자증권 IB(기업금융) 부문 대표를 맡았고, 13년간 IB부문을 이끌었다. 2018년에는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올랐고, 2020년 연임에 성공했다.

정 사장은 지난 2018년 취임 후 NH투자증권의 실적 경신을 이끌고 있다. 취임 당시 5년 후 경상이익 1조 달성을 내걸었지만 지난해 이미 경상이익 1조3000억원을 넘기며 조기 달성했다.

지난해 순이익 기준 농협금융그룹 내 NH투자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달한다. 농협계열사간 매년 1조원 내외의 IB딜 공동투자를 주선하는 등 범농협 자금운용에 크게 기여한 점도 고려됐다.

옵티머스 사태 관련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도 3연임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고객 유동성 지원, 일반투자자 대상 원금반환 등 조치를 원만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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