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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구매자 100명 중 2명은 ‘짝퉁’인지 모르고 쓴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 검수조사
가방 46%가 ‘가품’으로 판명

명품 가품 이슈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명품 구매자 100명 중 2명은 자신의 제품이 가품인지 모르고 사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지난 6개월간 리세일 위탁 판매를 맡긴 1만8321건의 명품 제품들을 검수한 결과 391건(약 2.13%)의 상품이 가품인 것으로 검수됐다고 4일 밝혔다.

가품으로 평가받은 카테고리는 명품가방(45.5%)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명품 지갑(14.8%) 그리고 고가 의류와 신발이 뒤를 이었다.

가품으로 가장 많이 검수된 브랜드는 구찌(25.8%)와 루이비통(22%)이었다. 두 브랜드를 합치면 거의 50%에 육박한다. 다음으로 샤넬(7.2%), 프라다(5.9%), 생로랑(4.9%) 그리고 발렌시아가(4.9%)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이렇게 가품으로 감정한 상품들 대부분의 경우 소비자는 가품인 줄 모르고 사용하고 있었다. 이번에 위탁판매를 맡기면서 가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많은 고객들이 당황하며 아쉬움을 나타낸 것. 이들이 구매 당시 이용했던 구매채널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개인간의 P2P 거래 그리고 오프라인 편집숍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배경리 트렌비 리세일 본부장은 “판매하는 개인들도 정품이라고 믿고 팔기 때문에 중개를 거치지 않은 개인간의 거래는 위험할 수 있다”며 “가격이 싸다고 해서 신뢰하기 어려운 온라인숍에서 구매를 하거나 편집숍에서 구매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트렌비는 전세계적으로 40여명의 정품 감정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장 큰 명품 감정팀 규모이며, 지난해부터는 전문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전문 명품 감정사를 양성하는 ‘명품 감정 트레이닝 센터’도 오픈해 운영 중이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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