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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기업’ 최대 조건은? “재해 없고 워라밸 높은 회사”
사회적가치연구원, ESG 선호도 조사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생각하는 착한 기업은 근로 재해를 예방하는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SK가 설립한 비영리재단법인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작년 3, 5, 8월 3차례에 걸쳐 국민 78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호도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는 선호도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15개의 ESG 요소 중 무작위로 2개를 제시하고 양자택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음 중 더 착한 기업을 선택하라’고 하면 응답자가 2개의 ESG 요소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식이다.

연구원은 일반 설문조사 방식에서는 근로 재해 예방,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의 ESG 요소를 모두 다 중요하다고 응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착한 기업을 묻는 항목에서는 ‘근로 재해를 예방하는 기업’이 보기로 제시됐을 때 선택될 확률이 72.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일-삶의 균형(워라밸)을 높이는 기업’(72.13%), ‘협력사와 동반성장 하는 기업’(62.11%),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기업'(59.92%),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는 기업’(58.23%) 순으로 선택 확률이 높았다.

사회에 필요한 기업을 묻는 항목의 경우 일-삶의 균형을 높이는 기업이 선택 확률 70.8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근로 재해를 예방하는 기업(62.91%), 협력사와 동반성장 하는 기업(59.29%),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업(58.15%),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56.37%) 순으로 뒤를 이었다.

투자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일-삶의 균형을 높이는 기업이 선택 확률 69.35%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협력사와 동반성장 하는 기업 61.10%, 성과평가 보상을 합리적으로 하는 기업 58.00%, 근로 재해를 예방하는 기업 57.82%,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 56.00%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더 나쁜 기업'을 묻는 항목에서는 '부패한 기업'이 선택 확률 76.31%로 1위를 차지했다.

또 근로 재해 예방에 무관심한 기업은 70.76%, 협력업체에 부담을 전가하는 기업은 66.77%, 수질오염을 시키는 기업은 63.91%였다.

잘하면 착한 기업, 못하면 나쁜 기업으로 인식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ESG 요소는 근로 재해 예방, 협력사 동반성장, 수질오염 감소 등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잘한다고 해서 눈에 띄지는 않지만 나쁜 기업으로 인식될 확률이 높은 요소는 반부패와 장애인 고용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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