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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김치’ 파동…김순자 한성식품 대표, 명장 자격 반납·자회사 폐업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이사. [한성식품 제공]

[헤럴드경제] ‘불량김치’ 논란으로 ‘명장’ 자격 반납 의사를 철회했던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이사가 논란이 일자 다시 반납키로 했다. 문제의 공장을 운영한 자회사 효원도 폐업하기로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식품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대표가 오늘 오전 고용노동부에 명장 지정 취소 의사를 재차 표명했으며, 이와 관련해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성식품은 자회사 효원을 폐업 조치하기로 했다. 지난달 22일 공장이 폐쇄된지 약 2주 만이다.

최근 한성식품은 자회사 효원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변색된 배추와 곰팡이 낀 무 등 비위생적인 재료를 활용한 것이 드러났다. 이를 비난하는 여론도 들끓었다.

이에 김순자 대표는 명장 자격을 자진 반납한다고 고용부에 의사를 전달했다가 번복했고 논란이 계속되자 다시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김 대표는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당시 농림부)로부터 '식품명인'으로, 2012년 노동부로부터 '대한민국 명장'으로 각각 지정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명장으로 지정되면 매해 200만~400만원의 ‘계속종사장려금’ 등 지원금이 나와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폐쇄된 공장 직원들은 희망할 경우 본사나 직영공장 등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성식품은 각 공정 위생체계 자체 점검을 시행했고 외부 컨설팅업체를 통해 품질관리 시스템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직영공장 1곳을 시작으로 점차 재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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