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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학개미만 ‘등골’ 빠지나…외인 ‘셀 코리아’에도 보유잔액 늘어
국내기관과 함께 동반 매도
개인자금 증시 방어로 수혜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2조60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내다 팔며 두 달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이들의 보유잔액은 오히려 2조5000억원 증가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2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2조580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1월(1조680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도세다.

코스피시장에서 1조619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961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중동(3000억원)·아시아(2000억원)는 순매수했으나, 유럽(1조4000억원)·미주(7000억원) 지역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영국(1조3000억원)에서의 순매도 규모가 컸다.

지난달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보유 잔액 약 724조900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전월 대비 2조5000억원 늘었다. 개인 주도로 대형주 주가가 상승하면서 이들의 보유 잔액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시가총액 외국인 비중은 28.2%에서 28.0%로 줄었다. 3월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금액은 4조원을 넘고 있다.

국내 상장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이어졌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 6조4270억원을 순매수했고, 이 중 2조477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3조9500억원을 순투자했다. 채권보유 잔액도 22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2000억원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에 대해 2021년 1월 순투자로 전환한 이후 14개월째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유럽(1조8000억원)·아시아(1조3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102조원)·유럽(68조6000억원)·미주(20조5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3조8000억원 순투자했고, 통안채를 2000억원 순회수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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