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 열린 ‘오류동 현대연립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감도)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첫 수주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 156-15 일원 2만3319m²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5층 12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44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수주금액은 약 1469억원이다. 445가구 중 16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대부분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오류동 현대연립은 과거 현대그룹의 직원 사택으로 건립된 단지다. 단지가 지닌 상징성에 주목한 현대엔지니어링이 특별히 수주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과 7호선 천왕역이 가깝고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등 간선도로 광역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다. 오류남초, 오남중 등이 인접해 있고 단지 인근으로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도시정비사업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함과 동시에 과거 현대그룹 직원사택을 당사가 재건축에 나서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며 “주택 건축 역량을 총동원해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서울 서남권 랜드마크 단지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