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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안전 문제로 러 영공 우회
중앙아시아 통과 우회항로 이용
대한항공, 모스크바ㆍ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중단도
인천국제공항에 멈춰선 대한항공 항공기. [연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가 유럽 및 미주 노선 운항 시 러시아 영공을 우회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러시아 행 노선 운항도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인천~러시아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여객과 모스크바 경유 유럽행 화물 노선을 내달 말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현지 공항 운영이 불안정하고, 승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매주 목요일 인천에서 출발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가 매주 금요일 모스크바에서 인천으로 오는 항공편이 모두 중단된다. 격주 화요일마다 운항하는 인천~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도 중단된다.

매주 토·일요일 모스크바를 경유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화물 노선과 매주 수·일요일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화물 노선은 모스크바 경유 없이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또 유럽 노선과 미주 동부 노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러시아 영공을 피해 우회 항로를 이용하도록 했다.

인천~런던·파리·암스테르담·프랑크푸르트 노선은 러시아 영공 대신 중국·카자흐스탄·터키 영공을 비행한다. 비행시간은 편도 기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45분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주 동부 노선도 러시아 영공 통과 대신 알래스카 태평양 통과 우회 항로를 이용한다. 편도 기준 비행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40분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아시아나도 15일부터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는 대신 우회항로 이용한다. 우회 항로는 대한항공과 동일하다. 해당노선은 유럽의 경우 프랑크푸르트와 런던 노선이며 미주 노선 중엔 뉴욕 노선이 우회항로를 이용한다. 우회항로 이용 종료 시점은 미정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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