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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팜·AI 병해충 진단...농진청, 디지털 농업 박차
10대과제 선정…올 878억 투입
“4차 산업혁명 기술 적극 도입”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이 16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기자실에서 ‘디지털 농업 10대 핵심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10대핵심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올해 관련 사업에 878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농진청은 디지털 농업을 조기에 농업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10대 핵심 추진과제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10대 과제에는 시설원예 지능형 농장(스마트팜)에서 인공지능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제어하는 ‘스마트팜 최적환경제어 시스템’ 고도화, 영상데이터를 활용해 병해충을 조기에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병해충 진단 서비스’ 보급 등이 포함됐다.

가축 질병을 예찰하고 번식 시기를 예측하는 ‘가축관리와 질병 조기 탐지 서비스’와 농가의 경영상태를 진단해 맞춤형 전략을 도출하는 ‘데이터 기반 농업경영 진단 서비스’도 10대 과제에 반영됐다.

이들 과제를 수행하려면 빅데이터, AI, 로봇·자율주행, 드론·위성,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슈퍼컴퓨터를 추가로 도입해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며, 현재 수확·운반 로봇, 과수원 농약 방제 로봇 등 농업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또 드론에서 촬영한 영상을 판독해 작물의 생육상황을 진단하고 이 데이터를 트랙터 등 농기계와 연계해 정밀한 농작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한데 모은 디지털 기술이 농업분야에 활용되어 농업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박병홍 농진청장은 “농업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고 청년농업인이 정착하는 농촌을 구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 및 서비스 확충을 위해 관련분야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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