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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속…재건축·한강변 단지만 규제완화 기대에 ‘꿈틀’[부동산360]
강남3구·양천구 하락에서 보합으로
“재건축·한강변단지, 매물 소폭 감소”
전국 아파트 전셋값 3주 연속 0.02%↓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서도 대선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이 살아난 재건축·한강변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줄고 호가가 상승하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가 하락을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2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던 지방 아파트값도 한 주 만에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02% 떨어졌다. 올해 1월 24일 0.01% 하락한 이후 8주 연속 약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주에는 서울 25개구 중 서초구(0.00%)만 보합을 기록했지만, 이번 주에는 강남3구와 양천구가 보합 대열에 합류했다. 강남·송파구(0.00%)는 주요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북·강북·도봉·서대문·종로구(-0.04%), 마포·은평·강서·중구(-0.03%) 등 대부분 구는 전주와 같거나 일부 낙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한강변 인기단지는 매물 소폭 감소하고 호가 상승했으나 매수세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그 외 단지는 보합 내지 하락하면서 서울 전체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2주 연속으로 0.04% 하락했고, 인천은 하락폭이 전주 0.02%에서 이번 주 0.04%로 더 커졌다.

경기권에선 지난 2주간 보합을 나타냈던 의왕과 과천이 각각 0.10%, 0.05% 하락했고 화성(-0.18%), 하남·오산(-0.09%), 광주·용인(-0.07%) 등이 하락폭을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천(0.27%), 안성(0.14%), 파주(0.08%), 일산서구(0.03%) 등은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인천은 계양구(0.00%)가 재건축 기대감을 바탕으로 보합 전환한 반면, 부평·남동구(-0.03%)가 매물 적체 속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 약 1년 11개월 만에 하락(-0.01%)했다가 다시 보합이 됐다. 광주(0.05%)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울산(-0.02%), 세종(-0.19%) 등이 전주보다 낙폭을 줄였다. 부산은 5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고, 대구는 2주 연속으로 0.16% 떨어졌다. 대전(-0.08%)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3주 연속으로 0.02% 떨어졌다. 이사철 성수기가 찾아왔지만, 아직 신규계약은 잠잠하고 재계약 위주로 거래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0.03%, 0.04% 하락했고, 인천이 0.10% 내려 낙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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