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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제일은행, 퇴직비용에 지난해 순이익 1279억…50.3%↓
일회성 특별퇴직비용 2527억
자산 건전성은 지속 향상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SC제일은행은 2021년 연결순이익이 전년(2571억원)보다 50.3% 감소한 1279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3594억 원)보다 59.4% 줄어든 145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21년 4분기에 진행된 대규모 특별퇴직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것이다. 일회성 특별퇴직비용(2527억 원)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3986억 원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392억원(10.9%) 늘었다.

2021년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1조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영업기반 강화에 의한 대출자산 확대 및 저원가성 예금 성장 덕이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전년보다 9.4% 감소한 3101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외환 트레이딩 부문이 전년보다 다소 주춤한 여파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전입액 규모가 735억원 감소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기업여신 신용등급 개선 및 가계신용여신 연체율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전년 경기 둔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실행한 기대신용손실충당금 적립 조치가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보다 각각 0.12%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된 0.19%, 0.10%를 기록했다.

2021년 12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83조1889억 )보다 3조5254억 원(4.2%) 늘어난 86조714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12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20% 및 13.46%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28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SC제일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SC제일은행이 점진적인 실적 개선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위상과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에서의 전략적 중요성이 공고해지고 있다”며 “비용 통제 및 디지털 서비스 강화 노력으로 운영 효율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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