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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중단 위기’ 둔촌주공아파트, 19일부터 조합원 대상 설명회 개최
오전 10시 둔촌주공 모델하우스에서
공사중단 사유·문제점 등 설명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조합과 시공사의 공사비를 둘러싼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시공사업단의 설명회가 당분간 열린다.

1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현대건설 등 시공사업단은 19일부터 매일 오전 10시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단지내 모델하우스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많은 조합원들의 참석을 유도하고자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매일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공기지연·공사중단으로 인한 조합원 입주일정 변경 ▶공기지연·공사중단의 사유와 그로 인해 예상되는 문제점 ▶사업추진 관련 문의에 대한 답변 등이 다뤄진다.

사업단은 “조합원들에게 공기지연 및 공사중단 등의 현 상황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조합원 개개인의 사정에 맞춰 입주계획 및 자금계획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4월 15일부로 공기연장 요청 및 공사중단을 세차례 안내한 바있다”며 “이어 지난 14일에는 강동구청, HUG, 협력업체, 감리 및 설계사에 공사중단 관련 내용을 발송해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7일 해당 내용을 조합측에 전달해 조합원분들께 안내를 요청드림과 동시에 해당 설명회 안내를 위해 조합원 명부 정보제공을 요청했지만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조합원 명부 제공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에 조합측에서 해당 설명회 일정이 조합원들에게 안내가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역대 최대 규모의 정비사업이다. 강동구 둔촌1동 170-1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2016년 총회에서 2조6000억원 수준으로 공사비를 의결했지만 시공사는 설계 변경 등을 이유로 2020년 6월 공사비를 3조2000억원대로 증액하는 내용의 계약을 전 조합 집행부와 체결했다.

이에 대해 현 조합측은 적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임 조합장이 공사비를 증액한 만큼 2020년 공사비 증액 계약은 유효한 계약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관사인 시공사업단은 2019년 12월 총회에서 결의한 사안으로 적법한 계약이라는 입장이다. 2016년 계약은 1만1000가구 기준이었지만 2020년 계약은 1만2000가구로 늘었고, 2010년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사업이 10년 넘게 지체된 만큼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분을 반영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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