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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차관 “러시아 국채 디폴트해도 韓 직접적 영향 크지 않다”
이억원, 18일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
“러시아 디폴트 자체는 실물 경제와 연관성 낮다
…익스포져 크지 않아 직접적 피해 제한적일 것”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선 “유의하겠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 국채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해 국내 실물과 금융부문 영향을 사전 점검한 결과,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디폴트 자체는 실물 경제와 연관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금융부문 여파에 대해서도 “국내외 금융기관의 러시아 익스포져가 크지 않아 국채 디폴트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는 러시아 국채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일어나더라도 우리나라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 국채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해 국내 실물과 금융부문 영향을 사전 점검한 결과,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디폴트 자체는 실물 경제와 연관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금융부문 여파에 대해서도 “국내외 금융기관의 러시아 익스포져가 크지 않아 국채 디폴트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은행권의 대(對) 러시아 익스포져는 2013년 4분기 2564억불에서 지난해 3분기 1215억불로 낮아졌다. 국내 금융회사 대러 익스포져도 전체의 0.4%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서방의 고강도 제재가 지속되는 상황과 맞물릴 경우, 주요 교역국 경기와 국제 원자재 가격 및 수급, 인플레 등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증대될 것”이라며 “(금융부문에 있어서도) 글로벌 유동성 불안 등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채권단 일부는 지난 16일 만기도래 이자상환분을 달러화로 러시아 정부로부터 지급받았다. 당장 디폴트 위기는 넘긴 것이다. 다만, 추후 상환만기가 도래하는 원리금 지급도 차질없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결제·송금애로 해소, 피해기업 지원, 원자재 수급관리 등이 논의됐다. 이 차관은 “재외공관 신속 해외송금 제도를 통한 러시아로의 총 송금 한도를 현재 3000불에서 8000불까지 확대 운영하고,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지 공관을 통해 교민·유학생에게 상세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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