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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1세 화이자 백신접종 사전예약 시작
누적확진자 인구의 20.9%
고위험군도 ‘일반관리군’으로

하루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470명까지 불어났다. 역대 최다다. 사망자 수 역대 최다 기록에도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도 코로나19 확진 시 집중관리군이 아닌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해 관리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자 수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특히 18세 이하 확진 비율이 높아진 만큼 5~11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먹는 치료제도 다량 확보하고 있다. 화이자 팍스로비드 4만4000명분 추가 도입에 더해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라게브리오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아스트라제네카 이부실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4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기록한 역대 사망자 수 429명보다 41명 많은 숫자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이는 1만3902명(치명률 0.13%)이다. 치명률이 낮은데도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것은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탓이다. 이날 역시 39만5531명이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1082만2836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9%를 기록 중이다. 위중증 환자도 지난주 평균(1133명)보다는 52명 줄었지만 16일째 1000~1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18.0%), 18세 이하(24.7%) 등 고위험군 비중이 42.7%란 점을 고려하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조만간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도 집중관리군이 아닌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한다. 확진자가 폭증하자 결국 고위험군 관리마저 손을 놓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재택치료자 수는 187만3582명으로 이 중 집중관리자는 27만9029명이다. 대신 정부는 이날부터 만 5∼11세 약 307만명 소아를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 예약을 받는다. 접종은 오는 31일부터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200여곳에서 시작된다. 소아 접종 시에는 이상반응 점검 등을 위해 보호자나 법정 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먹는 치료제 추가 확보에 나섰다. 당장 이날 4만4000명분의 팍스로비드가 들어온다. 현재 비축량 6만1000명분까지 합하면 총 10만5000명분으로 일평균 5642명분씩 쓰이는 걸 고려하면 18~19일 정도 쓸 수 있는 양이다. 많지 않은 양인 만큼 식약처는 전날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라게브리오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라게브리오의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30% 수준에 그쳐 보완재로 쓸 계획이다. 이에 더해 질병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 도입과 긴급사용승인 요청을 검토 중이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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