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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이용액 1000조 육박… 카드사 이익 34%↑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크게 증가해 1000조원에 육박할 정도가 됐다. 국내 8개 카드사 순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960조6000억원으로 전년(877조3000억원 대비 9.5%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79조원으로 전년 705조3000억원 대비 10.4%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이용액은 181조6000억원으로 전년 172조원 대비 5.6% 늘었다.

카드 대출 이용액은 107조2000억원으로 전년 107조1000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52조1000억원으로 1.7% 줄었다.

카드사 연체율은 총채권 기준 1.09%로 전년말(1.29%)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54%로 전년말 대비 0.1%p 하락했으며, 카드대출 연체율은 2.6%로 전년말 대비 0.29%p 내렸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7701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해 지난해 말 잔액이 9조6753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총대손충당금잔액을 의미하는 커버리지비율은 지난해말 645%로 전년말 555% 대비 90%p 개선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말 20.8%로 전년말(22.3%) 대비 1.5%p 하락했으나, 규제비율(8%)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카드사 순이익(IFRS 기준)은 2조7138억원으로 전년(2조264억원) 대비 33.9% 증가했다. 카드 사용액 증가 및 카드대출 수익 증가로 총수익이 전년 대비 7.8% 늘어난 21조7153억원을 기록했으며, 판관비 증가 및 법인세비용 증가로 총비용은 4.8% 늘어난 19조15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준비금 적립후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2조1531억원으로 전년(1조8471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해 가맹점 우대수수료 개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통화정책 정상화 등에 따른 잠재부실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할 것"이라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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