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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글로벌, 폴란드 SK넥실리스 동박 공장 PM 용역 수주
이달 폴란드법인 설립…유럽 PM 시장 진출 확대 목표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미글로벌은 SK그룹의 화학·소재 기업 SKC의 자회사인 SK넥실리스가 발주한 폴란드 동박 공장의 PM(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 기술을 통해 얇게 만든 막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다. 유럽시장에서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동박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해 그에 따른 공장 설립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공장은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스탈로바 볼라(Stalowa Wola) 인근에 위치한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 총 사업비 9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5만톤 규모의 동박을 생산하는 시설로 올해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공장을 통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늘려 오는 2025년에 동박 생산량을 연간 25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PM 용역에 선정된 한미글로벌은 이 사업의 ▷계약관리 ▷공정관리 ▷시공관리 ▷품질관리 ▷원가관리 ▷시운전 등 프로젝트 관리 전반을 담당하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의 경우 건축, 구조, 소방, 인허가 등 각종 법규와 자재, 장비 및 시공성 등을 현지 상황의 특수성에 맞춰 고려해야 한다”며 “한미글로벌은 2000년 초반부터 해외 건설 시장에 진출하여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쌓았기에 탁월한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해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해외사업을 올해 본격 재가동하기 위해 1월에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미국법인을 설립했고, 이달에는 폴란드 제슈프에 법인을 설립했다. 폴란드 법인은 헝가리에 이은 두 번째 동유럽 법인으로 이곳을 통해 동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미글로벌은 영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인도 등 전 세계에 9개 법인, 3개의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에는 현지 자회사를 두고 있다. 미국 내 자회사인 OTAK을 통해 미국 인프라 건설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영국 자회사인 K2를 통해서는 올해 캐나다에 배터리 공장을 건립하는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작년에 PMO(Program Management Office)로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Neom) 스마트 시티’ 사업에도 향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해 세계적 권위의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한 ‘2021 ENR Top International Survey’에 글로벌 CM·PM 부문 중 세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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