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지난해 시장경보·조회공시 대폭 감소…주가 급변 안정화 효과
시장경보 지정 2599건…67.2%↓
조회공시 의뢰 150건…40.5%↓
[제공=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한국거래소의 시장경보 지정과 조회공시 요구건수가 대폭 감소했다. 이들 제도는 주가 급변 안정화 및 불공정거래 사전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시장경보 지정건수는 2599건으로 전년 7935건 대비 67.2% 감소했다.

경기 불확실성 감소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완화된 하반기부터 전체 지정건수가 크게 하락했으며 특히 투자주의 시장경보 지정건수가 7397건에서 2231건으로 70% 줄어들었다.

투자경고는 투자주의 지정 상태에서 주가가 5일간 60% 상승하는 ‘단기급등’ 요건으로 지정되는 경우가 150건(5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투자위험은 투자경고 지정 상태에서 주가가 3일간 45% 상승하는 ‘초단기급등’ 요건으로 지정되는 경우가 11건(42%)으로 가장 많았다.

지정 사유별로는 주요 테마에 대한 지정이 594건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으며 이들 중 정치 테마의 비중이 48%(283건)로 지난해 정치 이슈들로 인해 정치 테마가 테마주 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황급변 조회공시 의뢰건수는 150건으로 전년 252건보다 40.5% 감소했다. 하반기 시장안정성 회복과 거래소의 조회공시 의뢰기준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조회공시 의뢰건 중 테마주는 29.3%(44건)를 차지했으며 이 중 정치 테마 관련건이 39건으로 대부분이었다.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회사측 답변은 중요공시 없음(121건, 81%)이

다수로, 주가 급등락의 사유를 회사 또한 특정하기 어려움을 시사했다.

시장경보 지정 또는 조회공시 요구 이후 주가는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 반전하며 변동성이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투자경고 시장경보의 경우 1일 전 11.5%던 주가변동률이 1일 후 -1.2%로 내려갔고, 조회공시도 17.3%에서 -1.3%로 떨어졌다.

시장경보 지정 후 불공정거래 사전예방을 위한 예방조치의 요구 비율은 다소 감소했다.

정치 테마주는 주가변동률이 조회공시 요구 5일 전 59.4%에서 5일 후 1.3%로 다른 테마 대비 크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소는 “시장경보 및 조회공시 제도를 통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고 뇌동매매를 방지함으로써 제도 운영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했다”며 “최근 거래 급증, 매매 패턴의 변화 등을 감안해 향후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투자경고·위험종목 지정 요건의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