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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익 2조 넘은 자산운용사…사모펀드 운용자산도 500조 돌파
부동산관련 펀드 성장 커
348개사 중 89%가 흑자
금감원 2021년 실적 종합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회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67% 급등하며 사상 최로로 2조원을 돌파했다. 사모펀드는 처음으로 운용자산 500조원을 돌파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도 전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2조1643억원(잠정)으로, 전년 대비 67.1%(869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가운데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1조6109억원(40.6%) 늘어난 5조5828억원에 달했다.

작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32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조4000억원(10.4%)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사모펀드가 500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조9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형이 121조9000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특별자산형(114조9000억원)과 채권형(96조6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공모펀드의 경우 285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8조9000억원 불어났지만,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간 격차는 해마다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합한 펀드수탁고 역시 78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조8000억원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투자일임계약고는 채권형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30조7000억원(6.1%) 증가한 53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 숫자는 총 348곳(공모 76곳·전문사모 272곳)로, 2020년 말보다 22곳 늘었다. 임직원 수는 1만1080명으로 전년 말보다 1071명(10.7%) 증가했다. 전체 자산운용사 가운데 310곳이 흑자를, 38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로 전년 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순이익은 수탁고 증가와 성과 수수료 수취에 따라 증가했다”며 “수익성 개선으로 적자회사 비율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등 자산운용산업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금리 인상 및 국제 정세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손익현황을 점검하고, 펀드 자금 유출입 현황과 잠재 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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