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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젠 이어 HLB도…바이오 사랑 오세훈, 투자수익은 ‘마이너스’
2022년 재산공개 내역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삼표레미콘 성수공장에서 열린 해체공사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또 다시 바이오 주식에 투자해 손실을 맛봤다. 거래가 중지된 신라젠에 이어 HLB와 HLB생명과학 주식을 지난해 1만4000여주 가량 추가 매수했지만, 두 회사 주가 역시 지난해 9월 고점을 찍고 올해 크게 하락했다.

31일 공개된 공직자 정기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오 시장은 HLB 350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공개한 재산내역(4월 말 기준)에서 1만162주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3500주를 추가 매수한 것이다.

오 시장의 배우자도 HLB과 HLB생명과학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 오 시장 배우자 송현옥씨는 지난해 7월 재산 신고 이후 HLB 주식 9282주, HLB생명과학 주식 100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송 씨는 지난해 말 기준 HLB 1만2772주와 HLB생명과학 1920주를 보유하고 있다.

HLB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9월 초 6만91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올해 2월에는 2만8400원의 저점을 기록했고, 이후 3만원 내외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 시장이 추가로 주식을 매집했던 지난해 4월부터 지난해 말 사이 가격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오 시장 배우자 송씨가 1920주를 추가 매집한 HLB생명과학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 주식은 지난해 7월 말 9540원을 저점으로 9월 초 2만30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떨어지며 지금은 1만원 내외를 오가고 있다.

오 시장과 배우자는 두 주식이 몇 배 폭등했던 9월에 처분하지 않았고 오히려 추가 매수한 것으로, 현 시점에서는 일정부분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오 시장 부부는 최근 거래정지가 된 또 다른 바이오 기업 신라젠 주식 2057주를 보유하고 있다. 신라젠 주식은 2020년 5월부터 거래정지 상태에 있다.

신라젠 거래정지 마지막 날 종가 1만2100원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오 시장 부부의 손실액은 약 2490만원 수준이다. 다만 재산공개 내역에는 정확한 거래 시점과 가격이 공개되지 않아 실제 손실액은 달라질 수 있다. 신라젠의 최고가는 2017년 11월 15만2300원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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