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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유류세 인하방안, 4월 5일 발표” [기로에 선 실물경제]
홍 부총리, 31일 비상경제 중대본 개최
“정권교체기, 마지막 순간까지 민생 총력”
유류세 인하폭 30% 되면 리터당 82원↓
국채시장 변동성엔 “안정화 조치 검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물가·부동산·일자리·뉴딜 산업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정부 교체기에 경기 회복력은 최대한 견지하면서도 생활물가와 금융시장, 부동산 등 3대 현안의 리스크 최소화·안정화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물가·부동산·일자리·뉴딜 등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장 내달 5일 유류세 인하 방안을 확정 발표한다. 인하폭이 20%에서 30%로 늘어날지 여부도 이때 결정될 전망이다. 정권 교체기지만, 경제 현안에 대해선 주도권을 쥐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최근 우리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 교체기에 경기 회복력은 최대한 견지하면서도 생활물가와 금융시장, 부동산 등 3대 현안의 리스크 최소화·안정화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제에 대해선 “고용 증가세와 수출 견조세 등은 이어지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공급망 차질 등 글로벌 차원의 복합적 리스크 요인들이 중첩되면서 물가 불안, 기업심리 위축, 산업활동 제약 등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누적 중”이라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여부를 막바지 점검 중”이라며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를 포함한 추가 대책을 내달 5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와 3월 소비자물가 상황 등을 살펴본 후 조만간 결단을 내릴 방침이다. 인하율이 30%로 확대되면 휘발유 1리터당 유류세는 574원으로 줄어든다. 유류세 인하 전과 비교하면 246원, 인하율 20% 인하 때보다는 82원이 감소한다.

물가와 국채시장에 대해서는 “유가 등 에너지 가격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외 물가 상승압력이 고조되고, 글로벌 통화긴축 등 여러 여건으로 우리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이번 주 7년 6개월만에 3%를 돌파하는 등 시장변동성도 확대되어 각별한 경계 대응중”이라며 “국채시장은 시장상황에 따라 시기별·연물별 국채 발행물량을 조정하고, 금리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한은과의 공조강화 등 안정화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 상생 일자리, 한국판 뉴딜 사업 등의 추진 상황 등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지금까지 6개 지역에서 지역주민 채용을 중심으로 약 1300여개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고 1조원이 넘는 직접 투자도 발생했다”며 “상생형 일자리 투자·생산 과정에서 설비 도입, 물류 등 약 2만명 고용과 약 2조원의 부가가치 창출 등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에 대해선 “미래 대비 대전환 전략이자 민관 협력 투자 정책”이라며 “향후 디지털·그린경제로의 전환 속도에 주춤거림이 없고 우리 경제 사회의 미래 대비 안전망 보강 및 지역 균형발전 노력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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