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보 본사 사옥]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예금보험공사(예보)는 31일 '2021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은 부실저축은행 정리를 위해 2011년 예보 내에 설치된 계정이다.

백서는 특별계정의 설치경과, 저축은행 구조조정 현황, 자금의 조성 및 지원내역 뿐 아니라, 지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노력 및 부실책임조사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예보는 2011년 이후 발생한 31개 부실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특별계정을 통해 27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하여 지원했다. 지난해에만 파산배당 등으로 3375억원을 회수하는 등 현재까지 총 13조6000억원을 회수했다. 지난해 말 특별계정 부채는 9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0억원 줄었다.

지난해는 매각환경 변화 등을 고려한 파산재단 자산매각 기준 개선(전자입찰 대상 확대, 보유자산별 매각 기준 통합) 등을 통해 매각효율성을 제고하고, 장기 미회수 자산의 미매각 원인을 분석하여 새로운 매각방안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상환부담이 가중된 서민・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채무조정을 실시함으로써 회수가 어려웠던 장기 연체채권을 현실에 맞게 효율적으로 회수하면서도 채무자들에게는 경제적 자활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예보는 향후에도 저축은행 등의 추가 부실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