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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없는 키르기스스탄에 내수면 양식 기술 전수한다
해수부, 31일 사업 착수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바다가 없는 중앙아시아 내륙국가 키르기스스탄에 내수면 양식 기술을 전수한다. 해양수산부는 31일 '키르기스스탄 수산양식개발센터 설립 및 역량 강화 사업'에 착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업은 2019년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공식 방문을 계기로 본격화된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지역 간 협력 확대를 위한 신북방정책의 이행과제로 추진됐다.

키르기스스탄은 톈산산맥 만년설이 녹은 호수와 강을 이용해 내수면 양식을 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인 이식쿨(Issyk-Kul)주는 대표적 내수면 양식 지역으로 철갑상어, 무지개송어, 메기 등을 주로 양식한다.

하지만 양식 기자재나 가공·유통 기술이 낙후돼 수산물 생산량 및 유통량이 부족하고 1991년 독립된 이후 수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줄어 기술개발이나 전문가 양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우리나라에 협력을 요청했고, 해수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사업을 통해 이식쿨주 톤스키 양식장의 낙후 기자재를 교체하고 수산양식 및 가공·유통 분야 전문가를 양성할 실습 시설을 지원한다.

김현대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수산양식 및 가공·유통기술을 전수함으로써 키르기스스탄의 수산물 생산 증대와 자립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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