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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자재 가격 상승 압력에 건설 경기실사지수 하락[부동산360]
“3월 CBSI, 전월보다 1.3p 떨어진 85.6”
건설산업硏 “건설 자재 수급 불안 가중”
4월 경기 기대지수는 120.8로 ‘긍정적’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건설 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국내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오는 4월 예상 수치는 다시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건설경기 불확실성은 더 커진 모양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2022년 3월 CBSI가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85.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인 CBSI는 건설경기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을 수치화한 지표로,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건설 자재 가격 상승 및 수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라며 “이로 인해 CBSI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CBSI는 지난 1월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지수가 17.9p 하락해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인 74.6을 기록했다. 이후 2월에는 12.3p 반등해 지수가 개선되는 듯했지만, 3월에 1.3p 하락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 3월은 공사 물량이 증가해 지수가 개선되는데 일반적이고, 지난 2월에도 3월 전망치를 25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과 달리 지수가 하락했다”라며 “러시아 침공사태로 국제 자재와 연료 가격이 급등하였는데, 국내 건설 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중견 및 중소 건설업체에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4월 예측 지수는 35.2p 상승한 120.8을 기록하는 등 경기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연구원은 “건설경기 상황이 지난 3월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라면서도 “최근 경제에 불확실성이 높아 실제 지수가 크게 반등할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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