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日도쿄거래소 재편…“시총 상위 기업 노려라”
프라임·스탠더드·그로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4일부터 증권 시장을 기존 4개에서 3개 체제로 재편한다. 유동성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투자가 유망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일본 증시는 도쿄증시1부·2부·자스닥·마더스 등 기존 4개 시장에서 프라임·스탠더드·그로스 등 3개 시장으로 재출범했다. 지난 2013년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증권거래소가 합병해 일본거래소그룹이 탄생한 지 9년 만의 대규모 시장 재편이다.

프라임 시장은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되며, 스탠더드 시장과 그로스 시장은 각각 중견기업과 신흥기업으로 명확히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도쿄증시 1부시장은 1961년 이후 61년 만에 사라진다. 기존 도쿄증시1부에 속했던 2177개사 가운데 85%인 1839개사가 프라임 시장에 편입됐다.

일본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 1989년 뉴욕증권거래소를 누르고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버블경제 붕괴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부진을 거듭하면서 작년 11월 기준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유럽의 유로넥스트에 밀려 세계 순위 5위로 떨어졌다.

최상위 그룹인 프라임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ㅇ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이 발행주식의 35%이상이어야 하며, 유통되고 있는 시가총액이 100억엔 이상이어야 하는 등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또 전체 이사의 3분1 이상을 사외이사로 해야 하고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해서도 한층 높은 수준의 의무가 부과된다. 기준에 못미치면 프라임에서 스탠다드 시장으로 떨어지게 된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거래소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일본거래소가) 상장기업들의 가치 제고를 통해 일본 자본시장의 매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라며 “유동성이 높은 시총 상위 기업 위주의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개편의 수혜주로 시총 상위 기업 외에도 일본거래소그룹 주식을 꼽았다.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