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손인규 기자]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가 엑소좀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선다.

4일 이 회사에 따르면, 신약개발 기업 엑소좀플러스(대표 신현우)와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메디포스트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 배양과 생산, 엑소좀플러스는 줄기세포에서 엑소좀을 추출해 치료제 개발을 맡게 된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지름 50~200㎚(나노미터) 크기의 물질로, 세포와 세포 간 신호전달을 하는 운반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치료제와 유사한 약리작용에 보관 및 유통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엑소좀은 재생, 면역조절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최근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많은 바이오기업이 뛰어들고 있다. 피부질환이나 탈모뿐 아니라 골관절염, 특발성 폐질환, 만성 신부전증 치료제로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엑소좀 시장은 2030년 약 2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국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줄기세포 공급원이자 우수한 수율과 효능을 입증했다. 엑소좀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엑소좀 분리키트의 식약처 승인을 받았으며, 엑소좀 대량 추출 및 분석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엑소좀플러스는 엑소좀을 적용한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우선 개발하고 신부전증, 황반변성 등으로 대상 병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