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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 좋으면 5만원? ‘포켓몬 시세표’도 등장…“내 빵 스티커는 얼마?”
159종 참고용 정리…주식처럼 가격 변동
포켓몬빵 품귀…오픈·물류런은 인증 계속
16년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품귀 현상을 빚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제품은 동봉된 '띠부씰'(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수집 열풍을 타고 인기를 얻었다. 사진은 11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포켓몬빵'.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1번 이상해씨가 몇천원…. 150번 뮤츠, 151번 뮤는 이렇게 비싸?"

'포켓몬빵'의 열풍이 거센 가운데, 제품 내 동봉된 '띠부 띠부씰'(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수집 열기도 함께 뜨거워지면서 스티커 시세표도 주목 받고 있다.

4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참고한 데 따르면, 시세표에는 159종의 포켓몬 스티커 중 흔한 류는 몇백~몇천원, 구하기 힘든 '뮤'나 '뮤츠' 스티커는 5만원 안팎으로 참고용 가격이 형성돼 있다. 포켓몬 빵 하나의 가격은 1500원이다.

[네이버 캡처]

주식처럼 종류별 유통량 등에 따라 가격 변동도 이뤄지고 있다. 159종을 모두 모으면 가격대는 50만~100만원 안팎에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커를 모으기 위한 용도의 '씰 북'도 5000원~2만원 안팎으로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포켓몬 빵을 사기 위해 수도권 각지의 대형 마트를 대상으로 '오픈런'을 하는 게시글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포켓몬 빵을 실은 물류차가 도착하면 달려가는 '물류런'에 나섰다는 글도 종종 게시된다.

방탄소년단(BTS)의 RM은 인스타그램에서 포켓몬 빵을 더 많이 생산해달라는 글을 썼다.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포켓몬빵 중독자가 폭행했다"는 제목의 사연을 공개키도 했다.

27일 강원 춘천시 내 한 편의점 입구에 포켓몬빵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

SPC 삼립은 오는 6일 전국 편의점을 중심으로 '돌아온 포켓몬빵' 시즌2 제품인 '포켓몬 스위트디저트' 3종을 출시키로 했다. 여기에도 기존 포켓몬빵과 마찬가지로 스티커가 들어있다.

SPC 삼립은 지난달 24일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출시 1주일 만에 160만개가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SPC 삼립 베이커리 신제품의 평균 판매량보다 6배 이상 많은 값이다.

포켓몬 빵은 지난 1999년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가 16년 만인 올해 2월 재출시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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