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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에 해외여행 정상화…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50%까지 회복
5월부터 항공편 증편 계획 추진
11월께 운항규모 주 2420회 예상
지방공항 접종자 대상 국제선 운영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국토교통부가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방역 당국 등 관계기관과 의견을 모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시민이 도착 항공편 스케줄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항공 네트워크는 총 3단계에 걸쳐 정상화된다. 코로나19 확산기에는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모든 국제 항공편의 노선과 운항 규모를 결정했으나, 5월부터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유사하게 국토부 항공 정책 방향에 맞춰 정기편 증편이 이뤄진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5~6월 1단계 계획을 시행해 해당 기간 매달 100편씩 국제선을 증편한다. 국제선 정기편 운항은 2019년 주 4714회에 달했지만, 이달에는 운항 규모가 주 420회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8.9% 수준으로 축소됐다. 국제선을 매달 100편씩 증편하면 5월 주 520회, 6월 주 620회 운항하게 된다.

국토부는 현지 방역상황, 입국 시 격리면제 여부, 상대국 항공 정책의 개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빠른 여객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 네트워크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의 도착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 제한도 2년 만에 10회에서 20회로 완화하고, 부정기편 운항허가 기간도 당초 1주일 단위에서 2주일 단위로 개선한다. 지방공항도 세관·출입국·검역인력 재배치 등 준비기간을 거친 뒤 국내 예방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5월 무안·청주·제주공항, 6월 김포·양양공항 순으로 국제선 운영이 추진된다.

이후 7~8월께 2단계에 돌입해 국제선을 매달 300편씩 증편한다. 증편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11월 운항 규모는 2019년 말 대비 51% 수준인 주 2420회로, 올해 목표치(50% 회복)를 달성하게 된다. 인천공항 슬롯 제한도 시간당 30회로 확대하고, 지방공항 운영시간도 정상화한다. 현재는 방역 위험도가 높은 국가의 탑승률을 80% 이하로 제한하나, 2단계에서는 이 제한을 폐지한다.

엔데믹 이후인 3단계에서는 모든 항공 정책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다. 월 단위로 인가됐던 국제선 정기편 스케줄도 국제표준에 맞춰 하계·동계시즌 매년 2차례 인가되고, 인천공항 슬롯 제한도 시간당 40회로 돌아간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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