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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신사, 영업익 542억 ‘매년 흑자’…전년비 19% 증가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매출 4000억원대를 넘어서며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무신사는 2015년 매출액 329억원을 기점으로 6년 평균 50%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매년 흑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54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성장은 신규회원 증가와 함께 스타일쉐어와 29cm 인수합병(M&A)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추가, 입점 브랜드의 매출 증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무신사는 연간 거래액이 2조3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2조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무신사는 온·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주력했다. 지난해 4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근처에 ‘무신사 스탠다드’ 첫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 말 기준 무신사 스토어 회원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순 이용자는 400만명이다. 11월 말에 진행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기간인 1주일 동안에는 관련 판매액 123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무신사는 키즈·골프·스포츠·아울렛·럭셔리 등 전문관을 앞세워 카테고리별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를 해외로 알리는 글로벌 진출도 구체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무신사는 처음으로 신입 MD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CTO(최고기술책임자) 직책을 신설했다. 테크 관련 분야 인재 채용에도 나섰다.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는 소규모 브랜드의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 지원 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2015년도부터 시작된 생산 자금 누적 지원 규모는 1100억원이라는 게 무신사 측의 설명이다. 자회사인 패션 특화 밴처캐피털(VC) 무신사 파트너스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발굴하는데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브랜드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한 캠페인에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고 매출이 확대되면서 무신사도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 전문관별 성장 전략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진출, 커뮤니티를 통한 패션 문화 확산, 건전한 패션 생태계 육성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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