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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 메타버스용 디지털토큰 발행…금융중개업도 검토
저커버그 이름 딴 ‘Zuck Bucks’
블록체인·탈중앙 아닌 중앙통제
소상공인 대출연계 서비스 모색
메타 로고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미국 빅테크 중 하나인 메타가 금융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메타버스에서 화폐처럼 통용되는 디지털 토큰을 발행하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중개해주는 사업을 검토 중이다.

7일 외신에 따르면 메타의 금융사업부문인 메타 파이낸셜 테크놀로지스가 최근 저크벅스(Zuck Bucks)라고 이름 붙인 메타버스용 가상자산 개발에 나섰다. 메타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인다.

이 가상자산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한 가상자산은 아니지만 발행사가 중앙에서 통제할 수 있는 토큰(Token)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인기 게임인 로블록스의 가상자산인 로벅스(Robux)와 유사한 형태일 것으로 추정된다.

토큰이란 특정 응용 서비스에서만 사용되는 가상자산을 말한다. 메타도 자사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의미있는 활동을 하는 사용자에게 보상으로 이 가상자산을 발행해주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상자산으로 메타버스 공간 속에서 결제 등이 가능한 디지털 화폐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메타는 짧은 동영상을 기반으로한 SNS인 틱톡 등에 사용자들을 빼앗기며 위기에 직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메타는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며 새로운 먹거리를 가상자산에서 찾고 있다.

메타는 오는 5월 중순에 페이스북에 대체불가능토큰(NFT)를 업로드해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향후 메타가 NFT를 활용해 수수료와 광고 등을 통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난 3월 마크 저커버그는 또다른 SNS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서도 곧 NFT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에도 손을 뻗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중소기업 대출을 제공하는 사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 관계자는 이를 위해 관련 서비스를 함께 진행할 잠재적인 파트너들과 만나 협의까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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