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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뚜렷한 감소세...정부 "고령층 4차 접종, 감염병 등급 조정 서두를 것"
최근 일주일 확진자 전주比 27.4%↓…누적 확진 1500만명
위중증은 여전히 하루 평균 1122명 발생...사망자도 309명
김총리 "요양병원서 사망자 30% 발생...고령층 4차 접종률 높일 것"
"감염병 등급조정도 늦지 않게 결론"...확진자 격리기간 단축되나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시작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배문숙 기자] 코로나19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 확진자 수는 160만명 수준으로 220만명을 넘어섰던 직전 주보다 60만명 이상 줄었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여전히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 탓에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309명 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위증중과 사망 최소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4차 코로나19 접종(2차 부스터샷)을 추진키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오미크론 감소세가 확실해지고 있다”면서도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의 발생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위중증 환자도 하루 1000명 이상 유지되고 있어 경각심을 결코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전체 사망자의 30% 정도가 발생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관리에 한층 더 집중해야 한다”며 현재 50% 수준에 불과한 고령층 4차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8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498만3694명으로 우리 인구의 29%에 달하는 1500만명에 육박했다. 최근 일주일(4월 2~8일) 확진자(8일 20만5333명)는 160만8152명으로 직전 주(221만3794명)보다 27.4%(60만5642명) 줄었다. 다만 고령층 확진이 늘면서 위중증 환자는 최근 한 주 하루 평균 1122명(8일 1093명) 발생했다. 이 탓에 최근 한 주 하루 평균 사망자도 309명(8일 373명)을 기록했다. 직전 주(328명)보단 19명(5.8%) 줄었지만 여전히 300명대다.

정부는 확진자 수 감소에 따라 변화된 방역상황에 따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최고 등급인 ‘1급’에서 결핵, 수두, 홍역과 같은 ‘2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총리는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등급조정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늦지 않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격리기간이 줄어들거나 격리 의무 자체가 아예 해제될 수 있다. 당국은 현행 7일인 확진자 격리기간을 5일로 단축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김 총리는 “방역·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사회적 부담은 줄여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인 개편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실행 가능한 부분은 우선적으로 조정·보완해 나가겠다”며 “가동률이 20~30%대로 떨어지고 있는 ‘중등증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는 지역별 사정에 맞게 축소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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