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로빈후드’ 가상자산 지갑 출시…거래플랫폼까지 준비
대기자 200만명 이용 시작
국내선 미래에셋 개발 나서
가상자산 지갑 이미지. [123RF]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미국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가상자산 지갑을 공식 출시했다. 일반 주식투자자들이 더욱 쉽게 가상자산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국내 증권사들도 가상자산 지갑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빈후드 산하 로빈후드파이낸셜이 가상자산 지갑을 공식 출시해 대기자 명단에 있던 200만명 이상의 고객이 해당 서비스 이용을 시작했다. 로빈후드 거래 플랫폼 밖에 있는 가상자산도 입출금이 가능하다.

로빈후드파이낸셜의 최고상품책임자(CPO)인 아파르나 첸나프라가다(Aparna Chennapragada)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지난 6일부터 4일 동안 열린 ‘비트코인 2022’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첸나프라가다 CPO는 “로빈후드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아주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고객들 사이에서 가상자산 지갑 수요가 높다고 밝히며 개발 의지를 내비쳤다. 이후 곧바로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첸나프라기다는 “지난 가을부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지갑을 테스트하기 시작했고, 사용자 피드백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 단계를 보완해왔다”고 설명했다.

로빈후드는 가상자산 지갑 외에도 가상자산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까지 진행 중에 있다. 비트코인 거래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할 수 있게 고안된 블록체인 플랫폼인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 개발에도 착수한 상황이다.

수탁(custody)에 치우쳤던 국내 금융권도 최근 가상자산 지갑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의 움직임이 발빠르다. 미래에셋컨설팅이 가상자산 사업을 전담하는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가상자산 지갑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에게 향후 시장 성장성이 높으며 기존 사업 모델과 연속성을 지닐 수 있는 신규 수익원을 가상자산 사업이다”면서 “증권사들은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지분 투자 진행하는 등 연관 사업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parkid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