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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병원 ‘정신질환자 코로나19 전담 병동’ 가동
내과·가정의학과·신경과 운영

서울시 은평병원이 ‘정신질환자 대상 코로나19 전담 치료병동’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치료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진된 응급 정신질환자도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과 응급환자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입원 가능한 병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은평병원이 이들을 위한 응급입원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은평병원은 민간정신병원 집단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즉각 대응 시스템을 구축, 2020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7개 민간정신병원의 코로나19 밀접접촉자 분산 수용을 위해 80개 병상 규모의 응급격리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방역 수준별 감염예방 응급 격리병동 운영으로 병원발 연쇄 감염 차단과 정신과 환자에게 안전한 치료 환경에서 연속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기여해 왔다.

정신질환자는 일반 환자들에 비해 의사소통이나 방역수칙 준수 통제가 어려운 특징이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적 응급환자 등을 위한 치료병상도 일반 환자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은평병원 정신질환 코로나19 확진자 전담치료 병동은 내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전문의 4명과 간호사 14명, 주무관 10명의 전담 인력으로 구성, 총 10병상 규모로 운영된다. 또 집중관찰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병실마다 음압 시설을 설치해 공기나 비말을 통한 감염 위험 없이 안전한 환경에서 정신질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동형 방사선기와 심전도 모니터링기, 산소치료 장비를 갖추고 병실마다 호출벨과 중앙통제시스템 설치해 환자와 치료진의 접촉을 최소화함에 따라 치료진이 안전하게 환자를 치료하면서 환자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

남민 은평병원 원장은 “정신질환 확진자의 집단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거점 시립병원으로서 코로나19 감염병 치료와 함께 자·타해 위험 응급환자의 입원치료까지 병행해 사각지대 없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코로나19 전담병동 운영으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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