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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나무, 코인·주식場 동시패권 노리나
증권플러스 ‘투자 슈퍼앱’ 진화
증권사 계좌 연동·비상장 조회도
올 누적 다운로드 600만회 기록
업비트 보유 정보까지 연동 가능
증권업 진출 가능성 높아져 촉각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로 폭풍 성장세를 이뤄낸 두나무가 주식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나무가 업비트를 내놓기 전에 내놓았던 증권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인 증권플러스를 강화해 영역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은행과 증권사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두나무가 신규인가 신청이나 인수합병(M&A)등을 통해 증권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시장 점유율 80%를 넘어서면서 이미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회원수가 900만명에 육박하고 조 단위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두나무는 본래 업비트에 앞서 2014년 2월 증권 거래 애플리케이션인 ‘증권플러스’를 먼저 내놓았었다. 증권플러스는 여러 증권사 계좌를 연동하는 서비스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3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600만건을 넘었고, 누적 거래액도 200조원을 돌파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총 33억회 실행되면서 한국인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주식·가상자산 앱 중 3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증권플러스에선 현재 12개 증권사 계좌를 연동할 수 있고, 비상장 주식까지 조회가 가능하다. 그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성공에 가려져 있었지만 최근엔 두 시장을 연결하는 투자 슈퍼앱으로 진화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11일 두나무는 증권플러스에 업비트 가상자산 정보를 연동한다고 밝혔다. 증권플러스 종목 검색 화면에서 가상자산의 이름과 심볼을 검색하면 간편하게 관련 정보와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업비트에서 거래를 지원하는 모든 가상자산이 검색 대상이다.

종목 검색 화면에서 ‘비트코인’ 또는 ‘BTC’를 입력할 경우, 업비트 원화(KRW) 마켓과 테더(USDT) 마켓의 현재가, 호가, 차트, 체결정보 등 실시간 시세를 업비트에서와 동일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기존 주식 정보 페이지도 변화가 생겼다.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으로 이용 편의를 향상시켰다. 기업의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감률 (YoY), 업종평균 주가수익 비율(PER), 출자 현황 등 주요 지표를 일괄 제공한다. 재무, 기업, 배당, 분석으로 탭이 나뉘어 있어 각각의 상세한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종목 정보 영역마다 부채 비율 읽는 법, 좋은 현금 흐름표 구분하는 법, 매출 구조에서 인사이트 얻는 법 등의 설명을 덧붙여 주식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는 점 또한 특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주식, 비상장 주식, 가상자산 등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대상과 투자 방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과 효율적인 자산 관리를 돕고자 가상자산 종목 정보를 연동했다”며 “모든 투자 자산 정보가 집약된 종합 플랫폼으로 증권플러스를 지속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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