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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켓몬빵 이어 삼각김밥 재고도 조회…CU, 앱 리뉴얼로 ‘1위 굳히기’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포켓몬빵은 물론 삼각김밥 재고도 조회하고 바로 배달까지.’

편의점업계의 퀵커머스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CU가 애플리케이션(앱) 전면 재단장을 통해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배달서비스는 물론 실시간 재고 검색도 인기 상품을 넘어 전체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오는 19일부터 배달 서비스 등을 강화한 포켓CU앱을 새롭게 선보인다. 그간 CU는 외부 배달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배달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이제 자사앱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최근 퀵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편의점업계의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GS25는 GS리테일의 자체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 딜리버리’를 통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인수한 요기요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미니스톱 인수를 마무리지은 세븐일레븐 역시 퀵커머스를 키울 방침이다.

CU는 이번 개편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의 사용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앱 사용자를 늘려, 이커머스와도 본격적으로 경쟁한다는 각오다. 이에 퀵커머스 외에 라이프스타일 쇼핑도 확대한다. 앞서 CU는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손잡고 재고면세품 판매에 나섰으며, 대용량 생필품 배달도 강화한 바 있다.

편의점 앱은 재고확인, 예약주문, 픽업, 키핑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실고객 위주로 꾸준히 사용자가 늘었다. 특히 최근 ‘포켓몬빵’ 등 인기 제품의 재고 찾기 수요가 몰리면서 사용자가 급증했다. 포켓CU는 3월 한 달간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배(494.1%) 늘었다. 포켓몬 빵이 출시된 지난 2월24일부터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CU는 그간 핫이슈 일부 상품만 제한적으로 재고가 검색되던 수준을 넘어, 이번 개편 이후 점차적으로 모든 상품이 검색되도록 할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실시간 재고 연동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의점의 강점”이라며 “단골점포 게시판을 만들어 점주에게 원하는 상품 발주 요청도 직접 할 수 있는 등 소통 기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가맹계약이 종료돼 재계약 시장에 나오는 편의점은 5000개 내외에 달한다. 롯데의 미니스톱 인수로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의 ‘3강’ 구도가 구축된 가운데 가맹점 쟁탈전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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