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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성장률 전망 속속 낮추는 국제기구들…3%대 위험
ADB 지역별 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22년, ’23년)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제기구들이 연이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고 있다. 3%대 성장률이 점차 위험해지는 모양새다. 반면, 물가 전망치는 높이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 경제의 86%를 차지하는 143개 국가의 경제 전망이 하향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MF는 지난 1월 한국 성장률을 3.0%로 직전 전망보다 0.3%포인트 하향했다. 이번에 성장률이 더 떨어지면 3%대를 사수하지 못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3%대에 턱걸이하고 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지난 12일 '2022년 역내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유지했다. 다만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1%에서 2.9%로 대폭 올려 잡았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마찬가지 전망을 하고 있다. 올해 한국 경제가 3%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는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직전 전망치보다 대폭 상향했다.

ADB는 지난 6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2년 아시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0%, 내년에는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지난해 12월 발표 때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3.1%로 예측한 바 있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상승률은 고유가, 식품물가 상승 요인이 발생하면서 올해 3.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1.9%에서 4개월 만에 1.3%포인트나 상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으며, 코로나19 국면에서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라들에 막대한 차질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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