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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만의 거리두기 해제, 색조 화장품 매출 45% 늘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지난 2020년 3월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757일 만에 해제되면서 유통·패션·뷰티 업체들이 한발 앞서 여름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늘부터 전국 어디서든 인원 수 제한없이 모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여행, 외출 등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색조 화장품의 신장세가 도드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홈쇼핑은 5000억원 규모의 여름 상품 물량을 준비,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대한민국 광클절’ 행사를 연다.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세부와 보홀 등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도 방송한다.

CJ온스타일도 예년보다 빨리 여름 신상품을 출시한다. 3월 한 달간 여성복 주문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는 등 패션 상품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지난 11일 린넨 소재의 여름 신상품을 출시했는데 주문금액이 22억원을 넘어섰다는 게 CJ온스타일의 설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브렌우드’도 여름철을 겨냥한 수트를 출시했다. 브렌우드는 특히 이지수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40%가량 더 늘렸다.

CJ온스타일이 여름 패션 신상품을 출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셀렙샵 에디션’, ‘지스튜디오’, ‘더엣지’ 여름 시즌 화보 사진

이미 이달 초부터 거리두기 완화 기대감에 백화점의 봄 정기 세일은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해왔다. 아웃도어, 화장픔, 패션, 명품 등 매출이 증가했는데, 특히 레저 상품군은 물론 색조화장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봄 세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 백화점은 27.1%, 롯데백화점은 20% 늘었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색조화장품 매출 신장률은 45.1%로 일상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전자랜드도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지난 3월부터 이달 10일까지 LED마스크·리프터 디바이스 등 뷰티 케어 가전 카테고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외부 활동 축소로 감소했던 의류와 화장품 등의 수요가 최근 거리두기 완화에 이은 엔데믹 기대감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마스크 착용 이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립스틱이 잘 팔렸고 앞으로도 의류와 뷰티 상품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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