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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진 국민연금 전 이사장 "'도반' 김동연 돕는 일, 누구도 대신 못해"
김용진 전 이사장, 페이스북에 '새로운 길을 시작합니다' 알려
"진정한 도반으로서 저의 역할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국민연금공단, 18일 김 전 이사장 사표 수리

2018년 11월 경제부총리 시절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오른쪽)과 당시 기획재정부 2차관이던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전 이사장.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임기를 1년 4개월 가량 남기고 사표를 제출한 김용진 전 이사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캠프 합류 소식을 알렸다.

김 전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새로운 길을 시작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두 번의 여름과 두 번의 겨울을 지냈던 국민연금공단의 이사장직을 내려놓고 이제 또 다른 새로운 길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길고도 깊은 고민과 성찰의 시간을 보냈다”며 “지금 내가 꼭 해야만 할 일은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기간 내내 제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던 화두는 ‘세상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이사장은 “제 옆에는 이러한 변화를 저와 똑같이, 아니 저와는 비교할 수 없이 더욱 강렬하고 절실하게 꿈꾸며 이를 위한 도전을 시작한 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 분의 이러한 도전이 가장 중요한 시기, 기로를 맞고 있다. 그 분은 저를 도반이라고 한다”며 “그리고 지금 저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반(道伴)’은 ‘함께 수행하는 벗’이란 뜻이다.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 김용진 전 이사장은 각각 행정고시 26회,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선후배 사이다. 김 전 이사장을 ‘도반’이라고 표현한 김동연 예비후보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용진 전 이사장은 기재부 2차관으로 당시 경제부총리이던 김동연 예비후보를 보좌했다.

김 전 이사장은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은 누군가 대신할 수 있지만, 진정한 도반으로서 저의 역할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썼다. 이어 “그동안 직원들과 땀흘리며 애써온 결과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의 소득 신고자 수와 기금 수익금을 달성하는 등 국민연금공단 혁신을 위한 기반이 마련돼 다행”이라며 “어디에 있건 국민연금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김 전 이사장의 사표가 18일 수리됐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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