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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인사담당자가 전하는 합격 꿀팁(Tip)
해외사업 부문서도 신입사원 채용
“경험으로부터의 교훈을 진실성 있게 전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현대캐피탈이 올해부터 독자적으로 신입사원 첫 공개채용에 나선다.

모집 부문은 ▷디지털/IT ▷기획 ▷경영지원 ▷Auto사업 ▷해외사업 ▷금융사업 ▷재경 등 총 7개로, 특히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력직으로 채용하는 해외사업 부문에서도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중국, 브라질 등 전 세계 14개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며, ‘글로벌 원 컴퍼니(Global One Company)’를 지향하는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전체 자산 110조원 중 해외 자산이 국내 자산보다 두 배 이상 클 정도로 사업 비중이 높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다양한 나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맡아 자신의 커리어를 키워 나가고자 하는 지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이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입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는 21일 오후 6시부터 신사옥인 서울역 인근 그랜드센트럴 빌딩에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회사 임원이나 부서장이 아닌, 사원(Associate)들이 직접 리크루팅을 위한 발표에 나서는 이번 채용설명회는 대학내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안은샘 현대캐피탈 HR기획팀 매니저가 이번 공개채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현대캐피탈 제공]

안은샘 현대캐피탈 HR기획팀 매니저는 “올해부터 현대캐피탈이 독자적으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서면서 이전과 두드러진 차별화 포인트는 두 가지”라고 말했다.

하나는 직무를 불문하고 모집했던 이전과 달리, 7개의 직무 부문으로 구분해 지원자의 경험, 지식, 희망사항 등을 포함해 자신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부문을 직접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희망하는 근무부서에 대한 불확실성을 미리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트라이얼 위크(Trial Week)'이다. 트라이얼 위크는 면접 전형까지 합격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3일 간 희망 직무부서에서 단기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로 평가받는 최종 전형이다. 절대평가로 진행돼 높은 역량을 보여주는 지원자는 경쟁률에 상관 없이 모두 합격이 가능하다.

안 매니저는 “지원자 입장에서는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인턴십보다 부담이 적고, 기업 입장에서도 적합한 인재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합리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윈-윈(Win-win)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원자가 채용 과정에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서류 전형은 3가지 문항의 자기소개서로 이뤄져 있다. 주요 문항은 ▷입사 지원 동기와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거둔 성취와 교훈 ▷협업 경험과 이를 통해 얻은 성과 등이다. 지원자의 경험에 기반한 협업 태도, 논리력, 문제해결력, 능동적/긍정적 자세 등에 주안점을 두고 검토할 예정이다.

디지털/IT 부문 지원자는 서류 전형 직후 코딩테스트를 응시하게 된다. 코딩테스트는 논리적인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사용, 기본 코딩 능력을 판단하는 문제로,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기초 소양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이다. 해당 부문 응시자는 서류 전형과 코딩테스트를 종합 평가해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이어 종합적성능력을 평가하는 온라인 인적성검사를 통과하면, 면접 전형이 이어진다. 면접 전형의 첫 세션(Session)에서는 짧은 질문을 통해 문제해결에 필요한 순발력, 논리력, 창의력을 평가하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직무 적합성과 인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으로 지원자의 잠재력과 진정성을 파악하게 된다.

자소서나 면접과정에서 합격을 위한 팁으로 안 매니저는 “'특별한 경험' 그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비록 작은 경험이라도 본인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에 영향을 미쳤다면, 그것이 본인을 성장시켰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경험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경험을 통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최종 관문인 트라이얼 위크에서는 실무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자의 적응력, 직무 적합성, 협업 역량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안 매니저는 합격 이후 신입사원이 누릴 수 있는 사내 복지와 자기 계발이 기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코어 타임(Core Time)을 포함한다면 출퇴근 시간을 본인이 조정하는 자율근무제(Flex Time)가 정착돼 있다. 올 8월부터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되는 서울역 인근 그랜드센트럴빌딩 신사옥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커리어 계발과 성장욕구가 큰 신입사원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커리어 마켓’은 인력이 필요한 부서에서 구인공고를 올리면 새로운 커리어를 희망하는 직원 누구나 상관없이 자유롭게 지원해 부서를 옮길 수 있는 제도이다.

최종 결정 전까지 철저히 비밀이 유지돼 기존 부서 동료들과의 불편함이나 사전 조치 없이 부서 이동이 가능하다. 실제로 작년 기준 연간 80명 수준의 인원이 커리어 마켓을 통해 부서를 옮겼다.

안 매니저는 “직무 부문을 나눠 선발하는 것에 더해 연차를 쌓을 수록 다양한 커리어를 경험하고자 하는 직원에게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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