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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기후변화 대응, 각국 산업구조 고려하며 추진해야”
기후행동재무장관회의 참석
IMF 총재와 경제 하방리스크 논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각국 장관들과 만나 기후변화 대응을 조율할 때 나라별로 상이한 산업구조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률적인 기후변화 정책은 국가별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고, 적극적 참여도 유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IMF의 경제전망 하향과 관련한 경제 하방리스크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된 기후행동재무장관연합 제7차 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작년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글래스고) 계기 장관회의 이후 열린 올해 첫 번째 장관회의다. 미국, 영국 등 15개 발언국을 포함한 71개 회원국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탄소가격제에 대한 다자적 접근’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칠레, 독일 등 9개 발언국 중 첫 번째 순서로 발언했다. 그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한국 배출권거래시장의 성공적 안착 등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무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국제적으로 조율 할 때에는, 각 국의 상이한 산업구조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출권거래제 등 시장메커니즘을 적극 활용하되, 재정지원, R&D 정책 등 비가격 정책까지 고려한 정책수단 조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날에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만나 전쟁과 코로나 등 글로벌 위험에 대한 IMF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총재는 코로나·전쟁 등으로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을 하향조정했으며, 전쟁으로 하방리스크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한국은 건전한 재정 등 우수한 펀더멘털과 한국판 뉴딜, 적극적 거시정책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고 평가했다. 워싱턴DC=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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