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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식 고용장관 후보자 재산 4년새 123.2%↑
인사청문 요청안 국회 제출
경기 과천 아파트 포함 15억 신고

이정식(사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이 4년 새 8억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정식 고용부 장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전날 국회에 보냈다. 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남의 재산으로 총 15억829만원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의 재산 총액 15억829만원은 윤 정부 초대 장관후보자 18명 평균재산 38억원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재산 증가율은 4년 새 12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청문회에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이 후보 재산은 과천 아파트(11억1300만원)와 증권(2억2952만원), 예금(5878만원)이다. 배우자는 예금(1288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모친은 충북 제천 단독주택(2630만원)과 예금(2757만원), 장남은 예금(509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 2018년 3월 이 후보자 재산은 6억7580만원이다. 당시 이 후보자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에 재임 중이었다. 1년 후인 2019년엔 8억1519만원, 2년 후인 2020년엔 10억7449만원으로 늘었다. 2년 간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재임기간에만 이 후보자 재산은 3억9869만원 늘었다. 증가율로 치면 59%에 달한다. 다만 10억원대이던 재산이 15억원으로 껑충 뛰어오른 것은 사무총장 퇴임 후 삼성전자 자문위원 근무 시절이다.

한국노총 출신인 이 후보자는 2020년 4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그 해 9월부터 삼성전자 자문위원으로 근무했다. 그 2년간 과천 아파트 평가액은 1억6500만원 늘었고, 주식 등 현금성 자산은 1억8168만원 증가했다. 특히 본인 소유 상장·비상장기업 주식가치가 1821만원에서 2억2952만원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투자기업도 5개에서 134개로 늘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내달 4일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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