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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째 11만명대…XE·XM 국내 첫 확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1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주와 비교해선 8만4000명 이상 감소한 숫자다. 위중증 환자도 800명대 초반까지 감소하는 등 3월 중순까지 맹위를 떨치던 오미크론 확산세는 확실히 꺾였지만, 신종 변이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마냥 안심할 수는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25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낮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1만131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11만8504명보다 7185명 감소한 숫자다. 지난 주 수요일인 13일(19만5393명)보단 8만4074명 줄었다. 최근 한 주(4월 14~20일) 확진자 수는 75만2722명으로 직전 주(127만7126명)대비 41.1% 줄었다. 누적 확진자는 1658만3220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2.1%가 감염력을 갖게 됐다. ▶관련기사 24면

위중증 환자는 808명으로 전날보다 26명 줄었다. 지난 10일부터 16일 평균 위중증 환자 수가 1015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200명 이상 줄어든 숫자다.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43.0%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비해 사망자는 전날보다 36명 많은 166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1520명으로 치명률은 0.13%다. 다만 최근 일주일 사망자 수는 1486명으로 2000명을 넘어섰던 직전 주(2001명)와 비교하면 25.7% 감소했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은 신종 변이 바이러스다. 당국은 전날 국내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에 이어 XE 2건, XM 1건이 처음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 XE 감염 2건 중 1건은 영국으로부터 유입돼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이며, 나머지 1건은 지난달 30일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다. XM 감염 사례는 지난달 27일에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XE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보다 약 10% 감염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XE, XM 등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넓은 범위의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당국은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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