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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을지로입구역 이름 6월 입찰 나온다
역명 병기가 이뤄지고 있는 청담역 내부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을지로입구역과 방배역, 홍제역, 압구정역 등 서울 지하철 주요 역 이름이 매물로 나왔다.

서울교통공사는 20일 명동과 을지로입구 등 8개 역 이름이 6년의 계약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6월 중 우선적으로 공개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명동·서대문·청담·단대오거리·을지로입구·방배·홍제·압구정이 대상이다.

또 선호도 및 사업성이 뛰어난 50개 역사를 신규로 선정,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역명 병기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역명병기는 개별 지하철 역사의 주역명에 더해, 주역명 옆 또는 밑 괄호안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해 나타내는 것이다. 한글 및 영문 표기를 원칙으로 한다. 유상 역명병기 사업은 여러 기관·회사의 부역명 표기 요청 민원을 해소하고 새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2016년 처음 시작됐다. 현재는 33개 역사(환승역 포함)에 29개 기관이 유상병기되어 있다.

유상 역명병기는 기관이나 기업에게는 홍보 기회를, 역 이용객에게는 병기된 부역명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 기존에 역명병기 계약을 체결한 기업・기관들도 높은 홍보효과에 만족하며 4월 현재 약 90%의 재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대상 역에서 1㎞ 이내 위치한 공익기관, 기업체, 학교, 병원, 다중이용시설 등의 기관·회사는 공개 입찰을 통해 유상 역명병기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낙찰자는 3년 동안 원하는 기관명을 대상 역의 부역명으로 표기할 수 있고, 이후 희망할 경우 재입찰 없이 1회에 한하여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부역명은 폴사인 역명판, 출입구 역명판, 승강장 역명판, 안전문 역명판, 안전문 단일·종합노선도, 전동차 단일노선도 등 10종의 대상에 표기할 수 있다.

정선인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이번 유상 역명병기 사업은 공사 재정난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공익적 요소를 고려하면서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역명병기는 해당 역이 가지는 지역의 상징성을 통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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