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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영證 2년만에 또 실적 ‘출렁’
파생상품관련 손익 악화로
배당은 전년수준 유지할듯

신영증권이 또다시 파생상품투자에 발목이 잡혔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신용증권의 지난해 성적은 전년대비 급감했다. 신용증권은 3월 결산법인이다.

신영증권은 2021회계연도 연결기준(잠정) 영업이익이 1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1% 감소했다. 영업수익(2조1767억원)과 당기순이익(899억원)도 각각 23.7%, 54.2% 줄었다. 실적부진의 주범은 파생상품 거래다.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기간인 3분기에 파생상품평가및거래이익은 57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1조4594억원)에 급감했다. 반면 파생상품평가및거래손실액은 7000억원 중반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3분기까지 파생상품 관련만 2000억원 가까운 손실을 본 상황이다. 아무리 4분기에 선방했더라도 누적된 부진을 만회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신영증권의 파생상품 발행종목수는 901개, 발행잔액은 3조3775억원을 나타냈다. 대형 증권사들을 제외하곤 규모가 상당히 큰 축에 속한다. 특히 주가연계증권(ELS)에선 존재감이 상당하다. 신영증권의 공모 ELS 발행잔액은 약 2조6000억원 규모로 NH투자증권(약 2조4000억원)을 상회한다.

신영증권 측은 “시장 상황 변동으로 인한 금융상품 운용수익 등의 감소로 수익이 줄었지만, 2020회계연도가 우호적인 시장 여건으로 유난히 좋았던 때였음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자평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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