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남짓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이 ‘디지털형 인간’으로 탈바꿈했다.
21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연령층의 ‘온라인업종’ 승인 건수는 2019년 보다 142% 급증했다. 40대와 50대의 경우에도 각각 84%, 110% 증가해 전 연령대의 온라인업종 승인 빈도(71%)를 웃돌았다. 배달 및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에서도 4050세대의 이용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배달앱의 경우 20대 이용 비중은 41%에서 30%로, 30대는 39%에서 37%로 줄어든 반면, 40대는 15%에서 24%로, 50대이상은 5%에서 9%로 늘었다. 신선식품몰 이용 비중 역시 20대의 경우 11%에서 10%로, 30대는 40%에서 32%로 줄어든 반면, 40대는 35%에서 37%, 50대 이상은 14%에서 21%로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는 과거 20대의 이용이 월등했던 것과 달리, 타 세대의 이용이 증가해 점차 범용서비스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연령대의 이용량 비중은 OTT에서 9%에서 13%로, 음원 스트리밍에서는 7%에서 11%로 커졌다. 40대의 경우에도 각각 18%에서 22%, 20%에서 22% 늘었다. 반면 20대는 각각 44%에서 34%, 44%에서 37%로 줄었다.
e커머스 및 모바일 쇼핑과 밀접한 간편결제에서도 중장년층의 비중이 늘어났다. 이용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20대는 34%에서 29%, 30대는 35%에서 34%로 감소한 반면, 40대는 22%에서 24%, 50대이상은 9%에서 13%로 늘어났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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